'담배 초콜릿' 흡연 조장

입력 2002-05-21 15:22:00

얼마전 아이가 학교 문방구 앞에서 담배모양의 초콜릿을 사왔다. 실제 담배와 모양과 크기가 거의 흡사했다. 그리고 이름조차 시가 롱 초콜릿, 디스를 본뜬 디스, 던힐을 본뜬 덩크 등 실제 담배명과 비슷했다.

가격은 실제 초콜릿보다 2, 3배나 비싼 1천원이었다. 담배 모양의 초콜릿을 손가락에 끼고 담배를 피는 모습을 흉내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담배를 친숙하게 만드는 엽기적인 행위다.

학생 한명이 신기한 상품을 들고 오면 삽시간에 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노린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관계기관은 어린이를 상대로 이런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할 것이다.

이순애(대구시 사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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