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지혜

입력 2002-05-21 14:11:00

▨알코올 과잉섭취 피부암 진행 가속화

알코올이 일부 암의 진행을 가속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워싱턴대 개리 메도우스 박사는 치명적 피부암인 흑생종을 유발시킨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알코올을 많이 먹이고,다른 그룹엔 알코올을 전혀 먹이지 않고 실험한 결과 알코올 그룹의 쥐들이 체지방을 상실,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도우스 박사는 "체지방의 상실이 암의 진행을 가속화시키는 것 같다"며 "알코올을 과잉섭취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떨어뜨리고 나중엔 면역활동까지 저하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흡연.포화지방 섭취 췌장암 위험 높아

담배를 피우고 버터같은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췌장암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미 국립암연구소(NCI) 레첼 스톨젠버그 솔로몬 박사는 남자 흡연자 2만7천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나중 췌장암에 걸린 사람들은버터같은 포화지방 섭취량이 많고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전문지 '역학 저널'에서 밝혔다.

스톨젠버그 솔로몬 박사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12년 사이에 췌장암 걸릴 위험이 60%, 버터를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은 40%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타민D 결장암 유발물질 감소시켜

비타민 D가 결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밝혀졌다.미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데이비드 망겔스도프 박사는 비타민 D가 과다한 지방 섭취후 생성되는 독성 결장암 유발물질을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망겔스도프 박사는 "사람이 지방 함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독성물질인 리토콜산이 많아지는데 리토콜산이 분해되지 않고 결장으로 흘러가면 결장암을 유발한다"며 "하지만 비타민 D 수용체는 리토콜산을 분해하는 효소의 분비를 증가, 리토콜산 분해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몸동작으로 뇌성마비 미리 진단

신생아가 4~5개월 됐을때 몸의 움직임을 보고 앞으로 뇌성마비가 나타날 것인지 미리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모데나대 파브리지오 페라리 박사는 조산아 84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생후 4~5개월에 사지와 몸통 근육이 동시에 수축, 이완되는 몸 전체의 경련성 동시동작이 나타나고 몸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하고 다소 경직된 아기가 뇌성마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의학전문지 '소아과-사춘기의학'에서 밝혔다.

페라리 박사는 "뇌성마비는 최소 생후 1년이 지나야 분명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진단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생후 4~5개월 됐을때 미리 뇌성마비 위험을 진단하면 치료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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