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누가 뛰나-포항시

입력 2002-05-20 14:29:00

4개 선거구 중 무투표 예상이 1곳이고 3곳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민주노동당 후보간 경쟁이다. 2선거구 정도가 접전이나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의 싹쓸이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손규삼 현 도의원에게 현재까지 도전자가 없다. 2선거구는 포항지역 광역의원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하다. 3선의 장성호 도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원만 경북도의원과 무소속의 장두욱 후보가 맞붙었다.

전 농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 경력으로 지난번에 도의회에 진출(농업인 비례 대표)한 이 후보는 "성실하고 원만한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고, 포항고를 나와 2대 포항시의원을 지낸 장 후보는 "50년 토박이로 주민들이 공천권을 주었다"며 맞서고 있다.

3선거구는 한나라당 김순견 후보와 무소속의 이태조 후보가 세번째 격돌한다. 처음 맞붙은 95년 선거에서는 무소속 출마한 김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씨에게 승리했으나 5대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으로 나온 이씨가 자민련 공천으로 출마한 김씨를 누르고 당선됐다.

둘은 지난 3월 한나라당 경선에서 맞붙어 김씨가 현 도의원인 이씨를 밀어내고 공천장을 차지했다. 이씨는 "지구당이 개입한 불공정한 경선이었다"며 탈당했고, 김씨는 "패기있는 젊은 양심"을 구호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선거구는 3선의 한나라당 이상천 후보에게 지역 시민단체가 시민후보로 추천한 민주노동당 김창식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씨는 "당선되면 도의회 의장에 도전하겠다"며 압승을 호소하고 있고, 초대 포항공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씨는 "도의회와 지방정치 개혁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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