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평가전에서 나란히 패배했다.98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19일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벨기에전에서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실감하며 1대2로 패했다.
전반 20분 프리킥 위기에서 홀렌 데부크에게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내준 프랑스는 전반 41분 문전혼전중 프랑크 르뵈프가 골문안으로 공을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에도 다소 밀리던 프랑스는 결국 후반 인저리타임때 마르크 빌모츠에게 결승골을 내줘 지난해 9월 칠레에 1대2로 패한 이후 8개월만에 다시 패배를 맛봤다.
벨기에는 스타플레이어 에밀 음펜자를 비롯한 주전 4명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부상병동으로 불리고 있으나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강호를 꺾음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일본행에 오르게 됐다.
이탈리아도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가 빠지자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월드컵 예선 탈락국인 체코에 0대1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25분 코너킥을 내준 뒤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킥에 이은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의 헤딩슛을 막지 못해 결승골을 내줬다.
토티는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아 이날 결장했다.전차군단 독일과 브라질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낙승했다.
독일은 신예 스트라이커인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마르코 보데가 2골, 다니엘 비어로프카가 1골을 보태 오스트리아를 6대2로 대파했다.
브라질은 스페인의 카탈루니아 지방팀을 연습상대로 삼아 3대1로 승리했다.이밖에 나이지리아는 제임스 오비오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자메이카를 1대0으로 이겼고 튀니지는 일본프로축구 2부인 오이타 트리니타에게 1대2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