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5분위배율은 5.40으로 지난해 4/4분기의 5.1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소득5분위배율은 소득계층을 5단계로 구분해 상위 20%에 속하는 가구의 평균소득이 하위 20%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커질수록 소득격차가 심화됐다는 의미다.
소득5분위배율은 지난 97년 1/4분기에 4.81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5.52로 급등한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 소득격차 확대현상이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은 작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278만8천원, 월평균 가계지출은 6.8%증가한 220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월평균 실질소득은 264만2천원으로 외환위기 전인 지난 97년 1/4분기 258만7천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위20% 계층은 소득보다 지출이 많아 월12만5천500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4/4분기 8만3천원의 적자폭 보다 늘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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