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 가격 경쟁이 불붙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기인 Xbox가 파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으로 해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서자 일본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도 플레이스테이션(PS)2의 가격 인하로 맞서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던 Xbox는 지난달 유럽내 판매가격을 479유로(약 57만원)에서 299유로(35만 6천원)로 40% 가량 인하했으며, 호주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 인하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같은 MS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인해 유럽 및 호주지역의 Xbox 판매량은 PS2의 판매량에 맞먹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에맞서 지난 14일 소니 측도 가격 인하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미국의 현지 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의 PS2 가격을 199달러(25만 8천원)로 인하하며 PS의 가격도 역시 내렸다. 또 컨트롤러, 메모리카드 등 주변기기의 가격도 조만간 인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도 현재 2만9천800엔(3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PS2를 오픈 프라이스로 변경한다고 발표, 사실상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또한 유럽지역 가격인하도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발매되는 소니의 PS2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PS2의 현재 판매 가격은 35만8천원이다. MS측의 Xbox는 아직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지 않다.
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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