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가 반세기 동안 지속된 외세 침략과 동족상잔으로 점철된 비극의 역사를 딛고 20일 신생 독립국가로 탄생한다.
프란시스코 구테레스 동티모르 국회의장은 20일 오전 0시 수도 딜리 인근 타시톨로 광장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전세계 80여개국 지도자와 주민 2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을 선포한다.
이에 앞서 아난 사무총장이 19일 밤 11시 50분께 동티모르에 대한 모든 통치권을 신생 정부에 공식 이양하는 동안 유엔기가 내려지고 동티모르 국기가 올라간다.지난 달 14일 대선에서 압승한 독립 영웅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 당선자는 구테레스 국회의장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문을 낭독하고 연설하는 순서로 신생 독립국 지도자로 취임한다.
이로써 동티모르는 지난 1524년 포르투갈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이후 끊임없이 갈구해 온 독립국가의 여망을 478년만에 달성, 국제사회에 새로운 주권 국가로 공식편입된다.
미국 등 27개국과 15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지난 14일 딜리에서 회동을 갖고 동티모르 해저 석유 및 가스가 본격 생산되는 오는 2005년까지 4억4천만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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