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때 영남과 한양을 연결하는 영남대로 중 군사적 요새로 으뜸이었던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성의 진남루가 팔각지붕으로 복원된다
문경시는 누각복원을 위한 고증 등을 거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억3천만원을 들여 높이 3.5m, 전면 길이 9.3m, 측면 3.8m, 10.6평 크기의 진남루 복원사업에 나섰다.
진남루 문은 높이 2.5m와 폭 3m이며 누각 바닥은 마루가 아닌 전돌을 깔았던 것이 특색인데 누각과 연결되는 성곽(고모산성 보조성인 석현성) 188m의 보수작업도 함께 펴 말끔히 단장할 예정이다.
진남루의 존재 기록만 있을 뿐 위치는 몰랐는데 지난해 8월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 발굴조사단에 의해 완벽한 상태로 남은 누각터가 확인됐었다.
고모산성은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천혜 요새인 이 성과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 탄금대에 진을 쳤다가 대패, 후세에 경종을 울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는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고모산성 일대를 시립공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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