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수 구속 지역민 충격

입력 2002-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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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과연 누구에게 얼마나…".16일 박종갑 청송군수가 군수 공천을 앞두고 김찬우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김의원은 며칠전만 해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 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 체포 동의안의 국회 상정을 의식한듯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해명자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구속된 황호일 전 청송부군수와 조동호 전 영양부군수로부터 1억원, 2억원을 각각 받았지만 "어쩔수없이 부득불 받았으며 받은 돈을 되돌려 주었다"고 했던 것.

하지만 또다시 박 군수가 구속되자 김의원의 고향이자 지구당사가 있는 영덕군민들은 도대체 김의원의 해명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한마디로 김의원의 말을 믿었던 청송·영양·영덕 지역구민들은 김의원의 해명은 '변명'이었음이 드러났다는 것.

또 사건이 불거져 이미 구속된 현직 군수와 전직 부군수 2명 이외에 김의원의 지역구 관내 다른 군수·도의원 후보 공천자들과도 돈 거래가 있지 않을까 의심하면서 김의원이 박 군수 사건에 대해서는 또 어떤 '해명'을 할 지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군수의 구속을 계기로 지역에서는 김의원의 향후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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