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10만원대의 분양가격을 유지하던 포항지역에서도 평당 560만원대의 아파트가 등장한다.22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이 아파트는 포항시가 공영개발한 대잠택지지구내 5천평의 부지에 (주)준양주택건설(대표이사 신동호)이분양하는 솔라리움 아파트로 총 210가구.
분양가격이 초고가인 만큼 소형아파트는 없고 56평형 60가구(분양가 3억1천400만원), 48평형 120가구이며 42평형과 39평형이 각각 15가구다. 이달말 착공해 내년 12월초에 준공 계획이다.
회사측은 "최근 평당 700만원대에 분양한 대구의 아파트를 그대로 본떴는데 분양가는 그보다 낮다"면서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의 품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호텔급 마감자재와 최첨단 디지털 체계를 갖추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주차장이 아닌 광장을 설치하는 등 파격적인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것. 그러나 지역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을 부채질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솔라리움은 머지않아 포항에 400여만원대 아파트를 선보이게 하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아파트 분양가격 결정은 자율" 이라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