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교 대표들이 남북관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다음달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7대 종교를 대표하는 '한국 종교인평화회의'가 최근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로 팩스를 보내 방북과 김정일 위원장 면담을 타진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7대 종교 대표들의 단체방북과 김정일 위원장 면담추진은 처음있는 일로 미국조지 W 부시 대통령 정권 출범 이후 경색국면으로 접어든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종교지도자들은 당초 북한 '아리랑 축전' 기간 방북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정부 쪽에서 난색을 표명, 방문 시기는 다음달 3일부터 일주일간으로 조정됐다"며 "돌출 변수가 없는 한 방북은 성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종교계 관계자도 "종교 지도자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방북추진을 결정했다"며 "이번 방북의 핵심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다른 관계자는 "7대 종교 대표들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조건으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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