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다귀 같기도 하고, 물고기 같기도 하고…".13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이스129(053-422-1293)에서 열리는 김영진(56)씨의 네번째 개인전. 전시장에 들어서면 네개의 벽면에 뼈다귀가 연이어 매달려 있고, 그 중간에는 흙위에 죽은 물고기 100여개가 원형(지름 230cm)으로 놓여 있다.
뼈다귀와 물고기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손으로 맘껏 주무른 흙을 가마에서 1천300도 이상으로 구운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작가가 흙과 씨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뭉퉁한 흙을 손으로 마구 만지다가 큰 것은 뼈다귀 같은 형태로, 작은 것은 물고기 같은 형태를 띠게 됐다고.
작품은 원시 신앙의 상징 같기도 하고, 거대한 우주질서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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