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갤린더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의 새로운 감각과 안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패션쇼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계명대 패션학부(학부장 이원희)는 자매결연 대학인 일본의 패션명문 문화여자대학과 공동으로 15일 오후 2시, 7시 한국패션센터에서 두 대학 재학생 65명의 졸업작품 패션쇼를 개최, 2002~2003년 가을.겨울시즌을 겨냥한 작품 200여점을 선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학생들이 기획에서부터 홍보, 포스터 제작, 모델교육까지 자체적으로 준비했다.'희로애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한일교류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을 4가지 테마로 나눠 보여줬다.

'Live City...'는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감각을 활동적이면서도 실루엣이 절제된 옷들로 생동감을 표현했다. 'Curiosity'는 우리의 의식속에 잠재된 호기심에서 출발, 분해와 재결합이 만들어내는 아이러니, 엉뚱한 장식이 빚어내는 유머를 연출했다.

'Touch of Sense...'는 겨울의 따스한 정취를 생각나게 하는 옷들을 깔끔한 분위기로, 'Starry Night'는 낭만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드레스를 선보였다.

한편 일본 문화여대는 미요시 마키코 교수의 지도로 '피스(Piece) & 피스(Peace)'를 주제로 101점을 무대에 올렸다. 이날 패션쇼에는 출품 학생들이 직접 모델로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패션조합(이사장 최태용)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여름 의류제품을 선보이는 '2002 대구 섬머 패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기존의 패션쇼 형식에서 벗어나 패션 퍼포먼스 방식으로 진행,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의 패션쇼를 선사한다.

또 월드컵 기간 중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에게 패션도시로서의 대구를 소개한다.이번 행사에는 (주)ADC(스포츠웨어), 필립(캐주얼웨어), 이노센스(수영복.리조트웨어) 등 3개 업체와 한독스포츠가 협찬, 총 90여점을 무대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