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한달 이내로 다가오면서 기초의원 선거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으나 시장.군수와 도의원 선거는 몇몇 시.군을 제외하고는여전히 냉랭한 분위기이다.
기초의원 선거는 선거구마다 출마 예상자들간의 경합이 치열하지만 시장.군수와 도의원은 새로운 인물이 없는데다 한나라당후보를 제외한 다른 출마예상자들이 아직 뚜렷이 부각되지 않고 정당 공천을 둘러싼 헌금 수수 파문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경우 35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는 2.5대의 경쟁율을 나타내며 상당수 선거구에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으나 지난번에 이어 정정식 현 시장과 박기환 전 시장이 재대결하는 시장 선거는 조용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아직까지 선거대책본부장조차 선정치 않고 있는데 지난번 선거때는 선거 3개월전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었다.
특히 포항시의 4개 도의원 선거구는 2개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후보자외 다른 출마인사가 거명조차 되지않고 있는 형편이다.
영덕군도 군수선거에 3명이 뛰고 있지만 김찬우 국회의원(한나라당)이 영양.청송 군수 후보 공천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수사를 받는 여파로 분위기는 냉담하다.
그러나 9명을 뽑는 군의원 선거는 한달전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울진군도 비슷해 군수선거에 나서겠다는 3명이 나름대로 조직을 다지며 지지를 호소하고는 있으나 현재 군민들의 관심은 이보다는 기초의원 선거쪽에 쏠리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에 대해 김정식(49.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인사들의 얼굴이 종전과 크게 다를바 없는데다최근 단체장들이 비리혐의로 잇따라 사법처리되면서 유권자들이 식상한 때문"이라 말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중인 한 후보측은 "지금까지 치루어진 선거중 가장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말에는 월드컵 경기까지 개막되므로 이번 시장.군수 선거는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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