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K 제3세대 웹 솔루션 개발

입력 2002-05-14 14:01:00

한국정보컨설팅(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자회사 'NKC'가 최근 인터넷과 PC용 카메라만 있으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제3세대솔루션 개발에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화상회의 솔루션은 수억원의 장비를 필요로 하는 1세대형과 SW(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2세대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세대형의 경우라도 최소한 5천만~8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NKC의 화상회의 솔루션은 인터넷 웹상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자사 홈페이지에 링크시켜 단지 회의실만 임대하려면 월 1만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다. NKC는 아예 www.bizmeet.co.kr 사이트를 무료로 개방,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서버를 가진 중소기업 등이 솔루션을 임대 설치하려면 월 20만~30만원 수준에 가능하고, 완전한 구입을 원할 경우 1천만원 수준에 판매할 계획이다.2~16인실까지 다양한 회의실 형태를 제공하고 있는 NKC 화상회의 솔루션은 서로간 화상과 음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웹에스코트''자료선택' '윈도우미디어 실행' 등 각종 보조기능을 제공한다.

화상회의 도중 필요에 따라 인터넷 웹페이지 또는 그림 및 각종 문서 등 컴퓨터에 내장된 자료를 검색, 화면으로 불러내고 전자연필을 사용해 설명과 메모 등을 한 뒤 상대방에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료가 공짜인데다 화상회의가 P2P(Peer to Peer)방식으로 진행, 서버에 회의기록이 남지 않아 보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난 해 4월 북한 관련 투자정보 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NKC는 사업특성상 북경지사와 긴밀한 협조가 불가피했다.이 때문에 한 달 전화비만 수백만원이 나왔고, 비용감축을 위해 PC방에서 화상채팅을 이용했지만 사업상 회의에는 부적절했다. 이것이NKC가 1년간 3억원을 투입, 새로운 '웹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동기다.

특히 NKC의 웹 화상회의 솔루션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만큼, 전화접속 환경에서도화상회의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통신비용이 비싼 중국 등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북경와이즈투자유한공사는 지난 해 11월 NKC와 웹 화상회의 솔루션 중국전역서비스의 조건으로 지분 30%와 개발비 5만달러를 먼저 지불하고, 월 매출의 10%를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지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영국, 홍콩 바이어도 NKC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흠 실장은 "국내외 여러곳에 지사나 지점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통신비용을 줄이기 위해 e메일 또는 메신저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현장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며 "NKC의 웹 화상회의 솔루션이 비용부담없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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