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지혜

입력 2002-05-14 14:05:00

▨홍차 심장마비 환자 사망률 낮춰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홍차를 많이 마셨던 사람은 사망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의대 케니스 무카말 교수는 심장마비 환자 1천900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일주일 동안 홍차를 19잔정도 마셨던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 4년내 사망할 위험이 4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미 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했다.

무카말 교수는 "홍차 속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 플라보노이드가 사망률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며 "또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연령,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에 상관없이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모유먹은 아기 성장후 IQ지수 높아

덴마크 역학센터 에릭 뤽 모르텐센 연구원과 미국 킨제이 성.생식 연구소 라이니쉬 소장은 3천253명의 덴마크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성장후 IQ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서 밝혔다.공동 연구진은 "아기 두뇌 발달에 미치는 모유내 영양분의 영향과 모유 수유와 관련된 육체적, 심리적 상호작용이 아기의 두뇌에 좋은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다닌 아이 백혈병 발병률 낮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패트리셔 버플러 박사는 1990년대 말 급성 림프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1~14세 아이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의 백혈병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영국 '암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버플러 박사는 "같은 또래들과 어울리지 않은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는다"며 "면역체계가 덜 발달된 아이들은 감염에노출시 결함이 있는 백혈구가 생성 돼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도정않은 곡물 섭취 성인병 발병 예방

성인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미같은 도정하지 않은 곡물을 먹어야 한다.미국 하버드대 마크 페레이라 박사는 과체중, 비만으로 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은 성인들이 현미, 귀리, 옥수수, 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물 식품을 많이 먹으면 인슐린 민감도가 높아져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영양학 전문지 '임상 영양학' 최신호에 발표했다.페레이라 박사는 "곡물을 정제하기 위해 겉겨를 깎을 경우 섬유, 미네랄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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