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방-허리디스크

입력 2002-05-14 14:06:00

척추는 우리 인체에서 대들보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으로 이 대들보가 무너지면 우리 몸도 함께 무너지고 만다.척추이상은 디스크 등 각종 척추질환은 물론 생리적인 불균형을 초래, 오장육부의 기능을 저하시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척추뼈는 여러 개의 뼈들이 이뤄진 하나의 집합체다. 이러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몸의 중력과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담당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있다.

허리디스크(요추간판 탈출증)는 주로 등뼈(요추)의 3번과 4번,4번과 5번 사이, 5번과 선골 사이의 디스크가 압박을 받거나 변형되어 밀려나와 디스크가 붓게 되고 이것이 신경을 눌러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같은 허리디스크라도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통증부위가 달라진다.요추 3번과 4번 사이의 신경이 눌리면 엉치에서 무릎 안쪽을 감싸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방광질환, 생리불순, 생리통, 유산, 야뇨증, 임포텐스,갱년기증세, 무릎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엉치에서 엄지 발가락까지 저리고 아프면서 좌골신경통, 요통, 배뇨곤란, 배뇨시 통증, 빈뇨 등이 나타나면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신경이상을의심해야 한다.

요추 5번과 선골 사이의 신경이 눌리면 엉치에서 오금을 타고 발뒤꿈치까지 저리고 당기면서 아프며 다리혈액순환장애, 발목부종, 발목허약 및 통증, 발이 시린증상, 다리허약과 경련 등이 나타난다.

이밖에 양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거나, 한쪽 바지 단이나 한쪽 구두 굽만 심하게 닳는 경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서 쉬면통증이 줄지만 활동을 하면 아파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허리 디스크를 의심,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리에 좋은 체조를 꾸준히 하면 예방도 되고 가벼운 증상은 자연적으로 치료도 된다. 50분 앉아 있은 다음 5분정도 훌라후프를 하듯 허리를 가볍게흔들어주면 된다.

또 자주 걷는 것이 좋다. 축구, 빨리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이나 테니스, 골프, 스쿼시, 배구 등 한쪽으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수영이나 체조는 좋지만 접영은 삼가고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 한도에서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준 대구시한의사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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