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내가 최고"

입력 2002-05-14 00:00:00

한국야구를 세계 첫 정상으로 이끌었던 한대화(동국대 감독)가 국내 프로야구 20년사에서 최고의 스타로 꼽혔다.

3루수 부문의 한대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발표한 '프로야구 20년 통산 포지션별 최고스타' 선정 인터넷 투표 최종집계(총 유효표 6만5천840표)에서 3만5천237표를 얻어 우완투수 부문의 선동열(KBO 홍보위원.3만3천968표)을 1천269표 차로 따돌리고 최고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결승3점홈런을 터뜨렸던 한대화는 83년 OB에 입단했다가 3년 뒤 해태로 이적해 8년간 뛰면서 팀의 6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국보급 투수' 선동열은 조계현과 최동원, 박철순을 큰 표차로 따돌려 역대최고의 우완투수 명성을 얻었다.

포수 부문에서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 연수중인 이만수가 2위 장채근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고 외야수 부문에서는 장효조가 양준혁(삼성)과 이순철, 김일권을 모두 제쳤다.

이번에 선정된 포지션별 최고스타(외야수는 3위까지)는 오는 7월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기념패를 전달받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