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도 보고 토종벌 분봉도 체험하세요'국립공원 가야산의 해발 600m 지역인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는 토종벌 분봉이 한창이다.
성주군이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이 일대는 패랭이.매발톱.붓꽃 등이 만개해 벌에게는 천국과 다름 없는 곳.
이곳에서 가야산 토종벌 작목반원들이 새로 부화된 여왕벌을 앞세워 새 벌통을 만드는 분봉 작업에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분봉작업은 한해의 꿀농사(?)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서 1년중 가장 바쁜 시간이다.
20년간 토종벌과 가까이 해온 박세경(43)씨는 "지리산 청학동, 강원도 봉산, 오대산 등 많은 곳을 다녔지만 야생화가 만개한 가야산이야말로 토종꿀 생산에는 천혜의 장소"라며 "토종꿀은 주위 환경이 품질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주변 환경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심산유곡에 널려 있는 야생화에다 올해는 10㏊에 메밀밭을 조성, 밀원으로 활용하고 수확되는 메밀로 묵을 만들어 작목반원들의 소득증대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가야산 토종벌 작목반은 자신들이 분봉한 벌통을 소비자들이 키워 꿀을 뜰수 있게 분양사업도 펼치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학습장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황은수(72.대구시 달서구 파산동)씨는 "지난해 벌 1통을 분양받아 가족들이 야외나들이를 겸해 찾아와 벌통을 돌보고 꿀 채취과정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신뢰감이 생기고 자연과 벗할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054)931-2660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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