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실련 세미나-시의원 평가표 공개 파문

입력 2002-05-11 00:00:00

6.13 지방선거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국대 지역정책연구소와 경주경실련이 10일 주최한 세미나에서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경주상의에서 열린 '경주시 의정평가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김흥회 교수(동국대 행정학과)와 송건섭 교수(대구대 행정학과)는 경주시 의원을 평가항목별로 순위를 매기거나 그룹화해 BEST와 WORST의원을 각 5위까지 선정한 자료를 냈다.

또 의원 개인들에 대해서는 각 평가 항목별로 순위를 매기거나 그룹화를 시도 하였고 상징적 의미에서 BEST와 WORST의원을 각각 5위까지 선정했다.

ㅂ.ㅇ의원은 정기회와 임시회 활동은 물론 정책질의, 대안제시에서 최상위이지만 청렴성과 도덕성, 성실성에서는 최하위 그룹에 랭크됐다.

또 의원들이 정책심의, 행정 감시, 민의 수렴 및 해결 등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나를 평가하는 자료요구 등 부문에서는 ㅊ.ㄱ.ㅇ의원등 4명이 2개 이상의 분야에 최상위로 올랐다.

경주시의회의 가장 큰 문제로는 도덕 윤리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문제 인식의 차원을 떠나 의제화는 물론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교수와 송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자료를 활용한 객관적 지표와 시민단체 지도자 20명이 참여한 설문지를 이용한 주관적 인식지표를 병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은 "의정활동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윤리의식과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했다"면서 "20명을 상대로 해 객관성에 의문이 있는 평가를 이 시점에 발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