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벼물바구미 비상

입력 2002-05-09 14:03:00

지난 3월과 4월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벼물바구미가 지난해보다 최고 5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군위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초∼4월말까지 두달간 군위읍 금구들녘, 의흥탑들, 효령불로들 등 5개 지역에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는 논두렁에서 1회 채집때 1마리 발견된 벼물바구미가 올해는 평균 50여마리가 잡혔다.

또 지난해에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던 보리밭에서도 8마리나 잡혀 벼물바구미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표본조사는 채집망을 논두렁과 보리밭에 좌.우로 30회 흔들어 벼물바구미를 수거하는 수리핑 방법을 사용, 10일 간격으로 실시했다.

벼물바구미는 지난 88년 경기도 시흥, 강원도 동해, 경남 하동, 경주시 등에서 첫 발견됐는데 최근 전국적으로 산야가 많은 지역에서 벼 농사 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군위농업기술센터 김홍주 기술과장은 "벼물바구미의 효과적인 방제 요령은 기계이앙 직전 육묘상자에 입제농약을 골고루 살포하거나 모내기시 제초제와 살충제를 골고루 섞어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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