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가격이 오르고 있다.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8일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5대 도시의 냉동명태 도매가격은 ㎏당 평균 1천725원으로 열흘 전의 1천675원에 비해 3% 가량 올랐다.
특히 일본산이 많은 생태의 경우 평균 소매 가격이 열흘 전의 마리당 3천원에서 4천원으로 33%나 올랐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8일 생태 한 상자(12㎏)가 3만5천원에 거래돼 1주일전보다 2천원 가량 올랐다.
냉동 명태는 6통(18㎏) 들이가 지난달 말과 비슷한 3만8천원에 거래됐지만, 수요가 몰리는 지난 설에 3만9천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냉동명태 6통이 3만4천원이었다.
이처럼 도매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할인점, 슈퍼마켓 등 대형 유통 매장에서도 명태 값이 오르고 있다.
8일 할인점 마그넷에서는 700~800g 단위로 포장된 냉동 명태가 지난달 중순보다 10% 오른 2천원에 팔렸다.
LG슈퍼마켓(LG유통)에서도 한달전 마리당 2천원하던 냉동 명태가 최근에는 10%이상 오른 2천200~2천400원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말 러시아 명태 입찰 결과 올해 명태 수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가공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확보하는 바람에 가격이 올랐다"며 "추석 물량을 준비할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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