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리스크 관리…핵심우량주 저점 매수

입력 2002-05-04 15:12:00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상당수 주요 기업들이 대폭 호전된 1/4분기 기업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고객예탁금의 감소와 미국시장의 큰 폭 조정,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시장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물론 9.11테러 이후 6개월간의 연속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오히려 이번 조정은 추가상승을 위해보다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펀드멘털상의 중.장기적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상장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고, 수출 증가세가 4월중에 9.7% 증가하며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 경기 사이클상미국경기 또한 저점을 통과하는 과정이라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들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물론 과도한 프로그램 매수 잔고와 하이닉스 매각 결렬, 반도체 D램 가격하락 등 악재도 만만치 않지만 위에 언급한 호재들 외에도 월드컵이나 대우차 매각,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5월말에 있을 MSCI 지수편입 비중 조정 등으로 미뤄 볼 때 추가적인 조정을 염두에 두되 조정시마다 낙폭과대 핵심 우량주로의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염두에 둔 중.장기적인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주에는 옵션만기로 인해 다소 주가의 출렁임이 예상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이며 더불어 핵심 우량주로의 저점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

삼성증권 구미지점 이주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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