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청소년들의 높은 흡연율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북한 청소년들의 흡연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북한 당국은 체제에 부정적인 내용의 통계자료를 거의 발표하지 않아 청소년 흡연율에 관한 구체 수치 자료는 없으나 그 비율은 남한 청소년들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청소년들은 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2, 3학년이 되면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담배를 손에 대고 있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흡연율도 높아져 고등중학교 졸업반이 되면 절반 이상이 골초 수준에 이른다는 것.
특히 군에 입대하게 되면 무려 90% 정도가 담배를 피워 병사들은 1인당 하루 10개비씩 지급되는 담배에 항상 부족함을 느낄 정도라는 것이 탈북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북한에서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불안한 사회여건에 기인한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북한 당국도 청소년들의 높은 흡연율이 사회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각종 선전수단을 동원, 흡연의 폐혜를 소개하며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평양서 발간되는 천리마 등은 담배를 "심장에 겨눠진 권총과 같다"고 규정하고 담배가 심장병뿐 아니라 폐암, 후두암, 위암, 식도암,만성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백해무익한 존재'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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