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불펜 피칭 무난히 마쳐
'코리안 특급' 박찬호(29)가 29일 무사히 불펜 피칭을 마치고, 다음달 2일부터 토론토 원정에 합류한다.
알링턴 볼파크에 나온 박찬호는 이날 불펜 피칭을 끝내자마자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평소보다 일찍 불펜 투구를 해 직접 지켜본 기자는 없었다.
존 블레이크 홍보 부사장은 "찬호가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개를 무난히 던졌다"며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토 원정 첫날 다시 불펜 피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피칭은 공 15개를 던진 뒤 쉬었다가 다시 15개를 던지는 식으로 몇이닝을 소화하는 시뮬레이션 피칭. 총 투구수는 45개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포츠 전문 유선 방송인 ESPN에서 매일 방영되는 '베이스볼 투나잇(Baseball Tonight)'에서는 28일 "텍사스의 재건이 박찬호에게 달려 있다"고 집중 분석,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는 28일 현재 8승15패로 AL 서부조 선두인 시애틀 마리너스에게 9게임차로 뒤진 꼴찌.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놓고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격론을 벌였다.
텍사스의 가능성에 표를 던진 벅 쇼월터 전 애리조나 감독은 "박찬호가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며 "텍사스는 잇단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성적이 나쁘기 때문에 재기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박찬호가 조속한 시일 안에 복귀해 자신의 능력대로만 던져줄 수 있다면 전력은 급상승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오클랜드 에이스가 지난해 4월 한달 동안 선두보다 8.5게임 뒤졌지만 결국 102승60패로 전체 2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예를 들며 텍사스의 전력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반면 불가능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오클랜드는 멀더-허드슨-지터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있었지만 텍사스의 투수진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조심스럽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박찬호의 재기가 텍사스의 재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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