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는 30일 회사 돈 8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전 세림이동통신 회장 김영기(66.·전 금호호텔 회장)씨와 아들 경민(37·전 세림이동통신 사장)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 부자는 95년부터 98년사이 세림이동통신의 기지국 건설사업을 하면서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22억원, 99년초부터 2000년 6월까지 회사 소유의 한통프리텔 주식을 매각한 43억원 등 회사 돈 65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부자 구속 후 보강수사를 통해 아들 경민씨가 2000년 1월부터 9월까지 세림이동통신이 출연, 사내복지기금으로 조성한 20억원 중 19억500만원을 빼내 세림이동통신 주식을 산 혐의를 확인하고 근로복지기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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