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 대표 등 민주당 새 지도부를 면담하고 당선을 축하했다.
이날 면담은 대선후보 및 최고위원 당선을 축하하는 자리여서인지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포함한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김 대통령은 "이번에 후보,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러가지 문제를 무난히 극복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오랜 전통을 가진 민주정당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약속대로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경제, 남북관계, 부패척결, 양대 선거 등 국정과제를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것"이라며 정치 불개입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이에 노 후보는 "현 정부가 여러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으나 관심이나 의식이 개혁되지 않아 나타난 부작용이 너무 크게 부각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저는 원칙대로 국민의 정부에 대한 평가를 당당하게 해왔으며 그렇게 하고도 국민의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6등으로 당선한 추미애 의원은 다른 최고위원들이 말을 건네도 시종 굳은 표정으로 일관,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