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진승현 게이트' 관련으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자 여야 정치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실세인 권 전고문의 소환에 대해 의외로 담담한 표정을 보였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권차원 비리로 규정, 정부와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도 대통령의 세아들 비리의혹사건에 대한 관심돌리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더불어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칼날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물론 여야정치권의 한결같은 반응은"철저한 수사"였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 구성 직후 권 전고문의 검찰소환사실이 터져나오자 대변인을 통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며 담담한 논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권 전 고문 측근들은 "진승현게이트와 관련된 것인줄은 몰랐다"며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동교동계 좌장인 그의 소환이 몰고올 당내 파장을 계산하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권 전 고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면서도 사정정국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이중적인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진승현씨가 야당에도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 전 고문의 이번 금품수수사건은 숱한 권력형 비리 가운데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정권 차원의 권력형 비리인 이번 사건을 권씨 개인 비리로 국한하려할 경우 특검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압박했다.
이와 함께 남 대변인은 "이 정권은 '3홍비리'를 개인비리인양 몰고 가고, 청와대나 국정원 등 권력.정보기관의 비리도 개인비리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은 "검찰은 권력의 부정비리 환부를 도려내 국민의혹을 풀어주어야 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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