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동 가스참사 7주기 추모식

입력 2002-04-29 00:00:00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폭발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제7주기 추모식이 28일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본리 공원내 위령탑 앞에서 유가족과 주민, 대구시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추모식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상인교회 최홍길 신부의 추모기도에 이어 분향, 추도사, 조시 낭송, 미사 봉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 신부는 추도사를 통해 "아까운 인명을 앗아간 가스폭발 사고는 우리 사회의 이기주의와 무책임이 빚은 결과였다"며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유족들은 추모식에 이어 인근 영남중학교에 마련된 '4·28 희생자 추모관'을 찾아 먼저 간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랬다.

상인동가스폭발 사고는 지난 95년 4월28일 오전 7시50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공사장의 파손된 도시가스관에서 새어 나온 가스가 폭발, 등교하던 학생과 회사원 등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친 대형 참사였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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