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다음달부터 6월 13일까지 섬 연안 해역의 수심 15~45m 바닷속 폐그물을 건져올리는 사업을 벌인다.
군은 읍·서·북면 일대와 현포리 앞바다의 인공어초 투입지점, 수중 풍광이 수려한 통구미·사동 해안지역 10여곳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표본조사 결과 연안 일대 상당 지역이 폐그물에 덮여 물고기의 산란장과 서식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북면 현포리 연안에 설치된 인공어초 일부지역은 그물에 뒤덮였다" 며 "인공어초의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초가 투하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조업어민들에게 통지하고 불법조업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남해·동해·서해 등 2만3천930ha의 인공어초 어장에서 제거된 폐그물은 모두 1천470t에 달하며 그물 제거후 어민 조업때문에 다시 그물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그물 수거지역 2만3천930ha는 국내 연안에 설치된 총 인공어초 15만7천ha의 15.2%에 불과해 어초를 덮고있는 폐그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1971년부터 지난해까지 30여년간에 걸쳐 모두 5천4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연안에 인공어초 어장 15만7천ha을 조성한 후 어초 관리를 위해 연간 10억원의 폐그물 수거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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