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한미銀과 합병협상"

입력 2002-04-27 00:00:00

신한지주는 26일 한미은행과 합병에 대해 대화중이며 인내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은행 대형화를 위해 한미은행과 합병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방적인 업무 추진이 아닌만큼 언제 결론이 날지에 대해 일방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주사 설립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자사주는 은행 합병시에 대금 결제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나 시장에 매각할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또 자회사 조정 등이 마무리되면 내년께 주식예탁증서(DR)를 뉴욕증시에 상장해 경영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라 회장은 말했다.

굿모닝투신운용에 대해서는 아직 처리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신한투신과 합병하거나 다른 방안을 채택하든가 곧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채권은 지난해 탕감하고 전환사채로 1천253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으나 4% 충당금을 쌓아둔데다가 이날 채권단 회의 결과 재탕감하거나 감자를 당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회장은 또 신한지주의 올 연말 예상 총자산이익률(ROA)은 1.0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0% 이며 주당순자산가치는 1만3천265원, 주당순이익은 2천334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06년까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증자없이 내부유보를 통해 7.0% 수준을 지키고 신한지주의 ROE는 20% 이상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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