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주당 13.5대 1의 감자(減資)가 추진된다.또 채권단은 하이닉스 메모리 부문을 매각하고 남은 잔존법인(비메모리부문) 무담보 채권 50%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6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하이닉스 재건방안' 설명회를 통해 채권 금융기관들에게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재건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잔존법인의 기형적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주당 13.5대 1의 비율로 감자를 추진, 현재의 하이닉스 자본금 총액 19조8천960억원을 1조7천330억원으로 줄이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하이닉스 잔존법인 재건안은 전체 주식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30여만명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의 매각반대운동과 함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채권 기관들이 무담보로 빌려준 채권 3조5천660억원의 50%에 해당하는 1조7천820억원을 탕감해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부채를 4조7천940억원에서 3조12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잔존법인의 부채는 매각대금으로 우선 상환되는 유진공장 부채(1조3천억원)와 기존 매수청구대금(800억원)을 제외하고 영업부채 3천60억원 등을 포함하면 모두 3조7천60억원이 남게 된다.
채권단은 아울러 메모리부문 매각으로 받는 마이크론 주식은 유진공장 부채 등 부채 우선변제와 매각관련 비용을 뺀 나머지를 잔존법인이 갖도록 했다.
잔존법인이 소유하는 이 주식은 하자보상용 에스크로(인출 목적지정 계좌) 예치금, 신규자금 지원분에 대한 담보, 우발채무 변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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