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이더-한국경기 입장권 2017장 남아

입력 2002-04-26 15:24:00

◈추가분 5월 1일부터 판매

○…2002 월드컵축구대회 한국경기 입장권 2천17장이 5월 1일부터 판매된다.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내달 1일부터 국내와 해외입장권 판매가 통합됨에 따라 D조 경기 한국-폴란드전(6월4일·부산) 800장, 한국-포르투갈전(6월14일·인천) 1천217장 등 모두 2천17장의 입장권이추가로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경기 입장권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매 사이트인 www.fifatickets.com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지만 수량이 적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또 관심도가 높은 중국 경기의 경우 브라질전(6월8일·서귀포) 21장, 터키전(6월13일·서울) 1천200장도 판매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밖에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5월31일·서울) 1천38장을 포함해 모두 16만3천여장이 남아 있다.

◈복제 줄리메컵 일본도착

○…27일부터 시작되는 '잉글랜드 축구박물관 수장품전'에 전시될 월드컵 초대우승트로피 '줄리메컵'(복제품)이잉글랜드가 훈련캠프를 차릴 효고(兵庫)현 쓰나(津名)쵸(町)에 24일 도착했다.이 복제품이 영국에서 국외로 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약35cm, 무게 약4kg으로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이 복제품은 잉글랜드가 첫 우승을 거머쥔 1966년에 제조됐다.진품은 70년에 3차례 우승(58, 62, 70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브라질로 건너갔으나 83년 도난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지금의 우승트로피는 역대 2번째.

◈요한손, 블래터 사임 종용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5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에서 "블래터가 결코 사임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그를 만나 사퇴를 종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4년간 블래터를 지지하고 협조했으나 ISL파산과 관련, 감사를 약속한 블래터가 약속을 어기고 오히려 나를 공격했다"며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경악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요한손이 이끄는 UEFA 집행위원회와 FIFA 내부 감사위원회(IAC)도 성명을 내고 블래터에 대한 공세에 가세했다.UEFA 집행위는 "블래터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이유로 IAC의 감사활동을 중단시켰다"며 "이는 분명한 FIFA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집행위는 또 "IAC의 감사 재개와 다음달 열리는 총회에서의 철저한 감사 내용 보고만이 FIFA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감출 것이 없다면 감사를 재개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윌(스웨덴) IAC 위원장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FIFA 규정상 회장이 IAC의 감사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며 "FIFA 부회장이자 집행위원의 권한으로 감사를 재개시켜 다음달 초 열리는 FIFA집행위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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