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의 황금연휴를 잡아라'. 경주지역의 특급호텔을 비롯, 관광업계가 일본의 '골든 위크'(4월27일~5월5일)와 중국의 노동절(5월1~7일)등 황금연휴 특수를 잡기 위한 치열한 판촉전쟁에 나섰다.
일본의 골든 위크는 산림의 날(4월29일)과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의 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등 공휴일이 징검다리식으로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 해마다 이 기간 동안에 50만~10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0만명 정도는 경주 고적지를 비롯, 한국관광을 즐기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내 현대·힐튼 등 특급호텔들은 일본 현지의 여행사에 판촉요원을 투입하는 등 한국을 찾을 일본인 관광객들의 경주유치에 나서고 있다.또 중국 최대연휴 중 하나인 노동절 기간에도 많은 중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월드컵 주최 국가임을 내세워 판촉전에 들어갔다.
경주의 일부 특급호텔들은 29일부터 5월2일까지는 객실 여유가 있으나 5월3~4일 이틀간은 이미 한달전에 예약이 끝났으며 외국인관광객중 70%가 일본인 단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항공사들도 황금특수를 대비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일본 도쿄·오사카 등 6개노선에 특별기 35편과 히로시마 등 3곳에 부정기선6편을, 중국에도 3개노선 6편을 띄우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본과 중국에 각각 특별기 4편과 12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 관광호텔들은 연휴에다 월드컵 대회까지 겹쳐 객실 예약율이 95%를 넘는 등 특수를 누려 롯데호텔은 FIFA 숙박사업단에 70% 이상의 객실을 제공했고 나머지 객실도 예약이 완료됐다. 현대호텔에도 브라질·스페인팀과 스페인·브라질 기자단이 묵는 등 호텔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주·박준현 울산·최봉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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