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이인제 의원은 24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몇나라는 국가변혁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큰 계획)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지난 10여년간 그런 지도자가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나는 반드시 그런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낮 자곡동 자택 인근 음식점에서 특보단과 경선본부 해단식을 겸해 특보단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그간 수고가 많았다. 이제 할 일이끝났으니 각자 흩어져 열심히 살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도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후일을 기약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그간 이 의원 경선본부 사무실로 사용된 여의도 동우빌딩 사무실이 폐쇄됐으며 인근의 정우빌딩 사무실도 이 의원의 주변정리를 위해 한시적으로만 사용한 뒤 조만간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과의 회동에 대해선 "정치인은 누구든 만나는 것" "계제가 되면 누구든 만나야죠"라면서도,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자신과 만나겠다고 한 말과 한화갑 상임고문이 "이인제 의원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처음엔 "모르겠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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