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명성황후 가례 27일 망우공원서 재현

입력 2002-04-25 00:00:00

조선왕조 26대 임금인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 재현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2시 망우공원 영남제일관문앞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 주최로 어가행렬, 궁중혼례 재현, 옛복식 기념촬영, 어가 태워주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궁중혼례는 왕비가 책명을 받는 비수책의식(妃受冊儀式), 국왕이 왕비를 맞아들이는 친영의식(親迎儀式) 등 완벽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다는 것.

조선왕조 가례는 왕을 비롯 왕세자나 왕세손 등 왕통을 이어나갈 사람들의 혼례로 여러 달에 걸쳐 수 천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나라의 큰 잔치.

주최측은 화려한 궁중복식과 엄숙한 궁중음악 등 다채로운 궁중문화를 체험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왕과 왕비, 문무백관, 궁중의장대, 상궁 등 출연진을 29명으로 정하고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참가자도 모집한다. 궁중복식, 혼구용품 등 행사비용은 전액무료. 문의 744-9444.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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