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피플(7)서정호 호텔 인터불고 총지배인

입력 2002-04-24 14:56:00

"고객 만족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물한잔에도 정성을 담겠습니다".월드컵 대구본부가 들어설 호텔 인터불고 총지배인 서정호(46)씨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씨는 외국인 8천명 등 2만여명이 참가한 JCI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와 월드컵 전초전으로 열린 대륙간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대구의 친절 이미지를 대외에 알린 장본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서씨는 오전 8시 부서장 회의를 열고 월드컵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 당일 열릴 행사 준비 현황을 살펴보고 호텔 이곳 저곳을 다니며 직원들의 전화친절, 상냥한 응대법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새 하루 해가 저물어 있다. '한치의 틈도 방관하지 말고 남다르게 이룩하자'는 인터불고 정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셈.

서씨는 월드컵을 맞아 호텔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입맛 돋우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음식을 만든 요리사 이름을 공개하는 요리사 실명제와 식당, 객실별로 담당 직원의 이름, 사진을 기재한 명패를 비치하는 서비스 실명제를 도입했다.

또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6개월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전문 통역원을 각 언어별로 4~7명까지 확보해 놓았다.

특히 중국 특수와 대구를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중국 여행사 대표 30여명을 초청, 대구-안동, 대구-경주를 연결하는 관광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중국 해남도 산해천호텔과 자매결연도 추진중이다.

서씨는 "대구를 찾은 외국인들의 첫 인상은 호텔에서 결정됩니다. 월드컵에 이어 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 세계속의 인터불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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