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월드컵 입장권을

입력 2002-04-23 15:30:00

신록의 계절, 녹음이 천지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축구대회가 3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우리 세대로서는 앞으로 다시 볼 수 없는 지구촌 최대의 이벤트가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월드컵대회는 2002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국과 일본의 10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대구에서는 덴마크 대 세네갈(6월6일), 남아공 대 슬로베니아(6월8일), 한국 대 미국(6월10일) 등 6개 국가간 예선전 3경기를 비롯 3, 4위전(6월29일) 등 4경기가 펼쳐진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있어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자녀들에게는 가장 가슴 부푼 달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청운의 꿈을 품고 자라나는 새싹들,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

누구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 그리고 책을 선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선물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것으로 결코 그들의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는 그런 값진 선물은 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값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 선물은 그들 세대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세계 제일의 축제 '월드컵경기대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 장의 '월드컵경기대회' 입장권이 청소년기의 즐겁고 강렬한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고, 그들에게 국제화에 대한 마인드와 꿈을 키워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을 것이다.

자녀들에게 건네는 한 장의 월드컵 입장권, 이는 결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마 아빠, 어른들의 가장 큰 선물이자 배려일 것이다. 우리 모두 "그래 결정했어!"라고 외치며 '월드컵경기대회' 입장권을 구입하는 박진감을 보여보자.

입장권은 국민.주택은행 각 지점 또는 우체국에서나인터넷(http://ticket.2002worldcupkorea.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입장권 구입가격이 오른다는 사실도 알아둘 만하다.

여희광(대구시 문화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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