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사학과 고고학간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한국상고사학회'(韓國上古史學會.회장 이청규 영남대 한국학부 문화인류학과.48) 는 고고학과 문헌사학간 연구성과.방법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원시고대사를 연 구하는 학술단체다.
영남대 박물관장직을 맡고 있는 이청규 교수는 "고대사를 동일한 연구대상으로 삼 으면서도 접근방식과 관심분야가 다르다는 이유로 단절됐던 고고학, 문헌사학간의 학문적인 교류를 넓히고, 학제간 연구를 통해 연구성과의 질을 높이는 데 설립취 지가 있다"고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한국상고사학회는 '한국고대사학회'와 '한 국고고학회'의 중간성격을 띠고 있다. 한국상고사학회는 지난 87년 최몽룡 서울대 교수(고고학)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전국학회로, 현재 전임강사 이상(연구원 포함)145명을 비롯 600여명의 회원이 가 입돼 있다. 지난해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연구대상은 우리나라 국가출현이전 원시고대. 1년에 2회의 학술대회를 개최 하고 있다. '대가야와 주변제국' '임당의 고분과 생활유적' '전환기의 고고학 Ⅰ~ Ⅲ' 등은 그동안 학술대회의 연구성과물. 학회지 '조선상고사학보(최근 35호)'는 올해부터 매년 4호씩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상고사학회는 고고학회와 문헌사학이 서로의 연구성과조차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과거의 풍토를 깨고, 학제간 또는 국.내외 학자사이의 연대에 노력하고 있다
"가령 왕릉이 발굴됐을 경우, 고고학은 유물만이 관심이지 그 무덤의 주인공이 누 구인가는 심각하게 따지지 않습니다. 반면 문헌사학자들은 문헌의 기록이 없으니 접근하기가 쉽지 않지요".
토기의 연대측정방법을 다룬 논문이 자연과학지에 실리는 현실적인 모순에 대한 자성에서 자연과학적 분석논문도 싣고 있다. 자연과학자에게서 '기술'을 빌려오고 사학자가 이를 '해석'하자 취지. 발해유물을 탐구하는 데는 현지 발굴권한이 있 는 러시아, 중국학자들의 연구성과물이 큰 보탬이 되기도 했다.
한국상고사학회는 오는 26일 '전환기의 고고학 Ⅳ'를 주제로 경기도 수원 '경기문 화재단' 다산홀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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