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가 26~28일 대구 시민회관에서 대구관객을 찾는다. '명성황후'는 동양 뮤지컬로서는 처음으로 97년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으며, 95년 초연당시 단기간최대관객(5만명) 동원을 기록한 창작뮤지컬.
19세기 중엽 조선을 둘러싼 열강의 틈바구니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명성황후의 고뇌, 그녀와 대원군, 고종간의 갈등,호위무사와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끝내 일본낭인들에 의한 참혹한 죽음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이 돋보인다.
'명성황후'는 작가 이문열의 희곡을 원작으로 '여우사냥'을 연출가 윤호진이 뮤지컬로 재구성했으며, 작곡가 김희갑이 곡을 만들었다. 경복궁 축소모형, 한양도성과 군주를 의미하는 쌍용 등 짜임새 있는 무대와 60여벌에 이르는 화려한 조선왕조 전통복식까지, 우리 뮤지컬의 긍지를심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명성황후 역을 맡은 오페라 가수 이태원과 호위무사 홍계훈 역의 뮤지컬 인기스타 김민수 등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 40여명이 뜨거운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혼이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기립박수가 저절로 터져나오는 장대함이 있다. 26일 오후 7시. 27,28일 오후 3시,7시. R석 8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053)422-4224.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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