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 김찬우 국회의원(한나라당 청송·영양·영덕지구당 위원장)이 황호일 전 청송부군수(구속 수감)에 이어 조동호(구속 수감) 전 영양부군수에게서도 공천헌금으로 2억원을 받았다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영덕지청 이의경 지청장은 구속 수감 중인 조 전부군수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을 받아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군수는 공천자 발표전인 지난달 5일 대구 모처에서 전달자(친척)를 통해 2억원의 자기앞 수표를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가 며칠뒤 되돌려 받았다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은 사실확인을 위해 김 의원에게 23일 검찰에 출두해 줄 것을 통보했으며 김 의원은 이날 오전9시에 자진 출두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한편 영덕지청은 지난 11일 한나라당 영양군수 후보 공천자인 김용암 경북도의원과 김씨 부인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여 돈 공천 소문을 둘러싼 의혹들을 조사했으나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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