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정말 고맙습니다"대구 동양을 챔피언으로 이끈 김진 감독은 첫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챔피언결정전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음 시즌에도 정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출범 원년부터 동양 벤치를 지켜오며 전임 박광호, 최명룡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하는 모습을 지켜 본 김 감독은 "항상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한 시즌을 회고했다.
-언제 우승을 확신했나.
▲1쿼터부터 근소하게 리드를 지켜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한때 전희철과 페리맨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도 맞았는데 대신 들어간 이지승과 박훈근이 잘 해줘 1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할 때 승리를 확신했다.
-7차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정상을 지키는 것도 아니고 지난 시즌 꼴찌여서 특별한 부담은 없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경기에 임했다.
-우승의 원동력은.
▲자기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수 상호간의 믿음과 선수와 코칭 스태프간의 신뢰가 바탕이 돼 우승했다.
-내년 시즌 전망은.
▲정상에 서기보다 정상을 지키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김병철이 지키고 있는 슈팅 가드 자리에 백업멤버가 없다는 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이를 보완해 반드시 정상을 지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