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에 차부품기술센터

입력 2002-04-20 14:35:00

경주.영천.경산 등 자동차부품업체 집적지의 기술혁신 거점 역할을 할 '자동차부품기술개발 특화센터'가 대구가톨릭대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오는 7월부터 2007년까지 산업자원부의 TIC(기술혁신센터) 지원금 70억원(국비 50억원)과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100억여원을 투입, 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디지털 설계.생산기술을 특화하는 지원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현재 경북도 산업비중은 자동차부품이 1위로 섬유산업 비중을 추월한 상태. 그러나 연구개발 지원기관이 없기 때문에 경주.영천.경산 291개 업체중 저부가.저기술의 단순 임가공만 하는 영세규모 단품생산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포항, 울산과 삼각망을 형성하는 특화센터가 조성되면 자동차부품 디지털설계 및 생산, 부품의 품질인증.조달 네트워크화, 기술인력 양성 및 창업보육 등을 통해 지역 부품산업의 지식집약화 및 고부가화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대구가톨릭대는 경북테크노파크 자동차분야특화센터로 운영돼 연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진 대부분이 해외 유학파이고 완성차업체 연구진 근무경력이 3~13년에 이르는 등 탄탄한 연구개발진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특화센터 조성에는 올해부터 매년 15억~20억원이 투입된다. 또 자립단계인 2007년부터는 공동기자재를 활용한 시제품 용역, 특허.기술이전료 등으로 9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2009년부터 순수익 2억,3억원을 달성해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과학기술진흥과장은 "자동차부품기술특화센터는 부품뿐 아니라 금속.전자 등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막대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에 종속된 상당수 부품업체들이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에는 포항공대 '금속재료기술혁신센터'와 상주대 '기능성 생물소재 기술혁신센터' 등 2곳의 지역기술혁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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