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勞)와 사(社)가 똘똘 뭉쳐 해냈습니다" .(주)풍산 안강공장이 다양한 노사협력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노사협력 우수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 88년 최악의 노사분규로 공권력이 개입한 이래 90년까지 3년간 분규에 시달렸지만 노사간의 노력으로 10여년간 무파업 업체가 된 것.
종업원 1천800명의 방위산업체인 (주)풍산 안강공장(공장장 김갑정 부사장)은 건전하고 생산적인 노사문화 형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연합회로부터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았으며 매년 경영설명회를 열어 사원들에게 전년도 경영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또 매 분기마다 노조(노조위원장 이재상·36)와 회사가 참여하는 노사협력회를 열어 상호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 잘못된 사항을 즉각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풍산은 IMF 여파에도 창사 이래 최대 흑자기조를 3년 연속 이어갔고 2000년 300%, 2001년 250%씩 성과금을 지급했다. 장기근속 모범사원에게는 일본 등 해외여행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18일부터는 '활기찬 직장 한가족 풍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60명단위로 2박3일간 전 사원이 참여하는 조직활성화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원이 직접 참여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재설계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진행,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다.
이 공장 한 관계자는 "벚꽃축제 등 다양한 사내 행사를 마련, 회사와 사원 및 사원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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