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나리는 길을 걸으며….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며….나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한국 소울 음악의 대부라는 평을 들었던 '봄비'의 가수 박인수(57)씨가 외롭게투병중이다.
박씨는 지난 1995년 '저혈당'이라는 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올들어 지병이 악화돼 한달이면 두세차례씩 의식을 잃는 등 증세가 악화된 끝에 지난 8일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히트곡인 '봄비'가 국민가요로 대접받던 것과 달리 홀몸의 박씨는 수도권 일대의 교회를 전전하는 등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경기도 일산구 성석동 '행복의 집' 정봉인(55) 목사의 도움을 받아 작년 3월부터 3평짜리 컨테이너를 숙소삼아 70대 노인 한명과 지내왔다.박씨는 막대한 수술비는 물론 당장의 입원비도 해결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박씨의 투병소식을 전해들은 '하사와 병장' 출신의 가수 이경우(51)씨와 동료가수들은 "가수로서는 천재적이었던 사람이 개인적으로 이렇게 불우한 삶을 살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통탄했다.
이씨를 비롯 윤항기, 김준, 임희숙 등 선·후배 가수들은 다음달 중 함께 자선콘서트를 열어 박씨의 치료비를 모금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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