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 훈 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저격수'로 떠올랐다.김대중 대통령의 직계인 동교동계 출신 설 의원은 19일 대통령 아들 비리의혹의 핵심인물인 최규선씨가 이 전총재에게 측근 윤여준 의원을 통해 2억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 정치권에 파문을 몰고 왔다.
대통령 세아들 게이트로 여권이 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설 의원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전총재는 법적·도덕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게된다.아직 초반전인 한나라당 경선의 판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설 의원이나 민주당은 역풍을 맞게된다. 이미 이 전 총재측은 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놓은 상태다.
설 의원은 내주초 자신의 발언을 입증할 녹음 테이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인화성이 높은 이 테이프의 공개여부 및 그 내용에 따라 정치권이 또한차례 요동을 칠 전망이다.
앞서 설 의원은 이 전 총재 가족의 '호화빌라 게이트' 의혹을 처음 제기, 이 전 총재를 궁지로 몰아 넣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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