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3 재학생입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 몰두하기가 어렵고 잠만 쏟아집니다. 잡념을 없애고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날씨가 더워지면서 일과 시간 중에 자신도 모르게 조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자연스런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집중할 수 없고 잡념에 빠져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면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지금쯤 고3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두 달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모의고사 등에서 만족할 만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급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입시 생활은 물 끓이는 과정과 비교해보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어떤 그릇에 들어 있는 일정량의 물이 그 밑에 있는 램프로 10분 동안 가열해야 끓는다면, 가열을 시작한 지 9분50초가 지나도 그 물은 끓지 않습니다.
이 경우 상당수의 사람들은 10초를 참지 못하고 물 끓이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10초만 더 가열하면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질적인 변화를 목격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양이 축적돼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량이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구체적인 점수의 변화로 비약이 일어납니다.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꾸준히 노력하면서 현명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주간 학습계획과 일일 학습계획을 세워 그날 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자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그치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그러다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푹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춘곤증을 이기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잠은 6시간 이상 자도록 해야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밤에 푹 자는 생활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입시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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