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너무 비싸

입력 2002-04-18 15:15:00

한달에 몇차례씩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올려 온라인을 이용하기가 겁날 정도다.

올들어서만 20여개 수수료 항목을 새로 만들었고 30여개 항목은 수수료를 최고 4배까지 올렸다. 너무나 화가 나 은행에 가서 다른 은행에서는 얼마씩 하는지 비교표라도 달라고 했지만 "본인이 직접 알아보라"는 차가운 대답만 들었다.

자동차는 가격표를 서로 나눠주며 값을 공시하며 판매한다. 은행 수수료도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숨기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담합 아닌가.

고객들이 20여개 은행을 일일이 찾아가 수수료를 비교해 봐야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대책없는 수수료 인상과 담합행위에 대해 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

문성희(포항시 호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