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계 대출 급증 현상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개발연구원은 18일 "최근의 가계 대출급증 현상은 향후 거시 경기순환의 불안정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거시경제 정책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KDI의 이같은 지적은 그동안 가계 대출 급증에 우려를 표시해온 민간연구기관들과 입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정부측 대응이 주목된다.
KDI는 '가계대출 증가현상의 평가와 정책대응'이라는 정책포럼 보고서를 통해 "가계대출 급증이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대한 단기적 위험요인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위험관리체제가 미비한 상황이므로 중기적 관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이날 국회 보고자료를 통해 "현재 가계 대출수준은 소득수준에 대비할 경우 외국에 비해 작은 편이며 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아직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말 현재 은행대출과 현금서비스 등 가계 대출 규모는 총 342조원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75조원(28%)이 증가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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