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방에서도 영화관이 대형화해 4~5개의 스크린을 갖춘 다중복합(멀티 플렉스)극장으로 바뀌는 추세이다.현재 구미의 최고 도심상권인 원평동 일대에는 2개소의 다중복합 영화관이 영업중인데 이어 인동 공단지역에도 대규모의 다중복합 영화관이 이달중 착공에 들어가 연내 개장할 계획이다.
이들 다중복합 영화관들은 평균 4개 이상의 상영관을 갖추고 전문식장과 의류전문점, 팬시점 등도 갖춰 전문 쇼핑몰과의 고객 유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또 그동안 직접 방문이나 전화예매 방식에서 탈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전산예매 시스템을 갖춰 기존 극장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데 한 영화관은 인터넷 예매가 전체 예매의 70% 수준을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다중복합 영화관이 내부 음향기기, 스크린, 영사기 등 각종 기자재를 최첨단화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자 기존의영화관은 경쟁에서 밀려 일부 상영관은 문을 닫기도 하는 형편이다.
지역 영화관 관계자는 "이제는 지방극장도 대형화하고 첨단 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